팔목 증후군은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으로 불립니다. 이 질환은 손목에서 신경이 압박되어 저림, 통증, 감각 저하,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각각의 치료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팔목 증후군의 비수술적 치료법
1. 휴식과 손목 고정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경우, 손목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손목 보호대, 부목 등을 활용하여 손목의 움직임을 제한하면 신경 압박이 줄어들어 저림과 통증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2. 약물치료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신경안정제를 사용합니다. 이 치료는 통증을 빠르게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으나, 연속적 사용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온찜질 및 물리치료
온찜질, 마사지, 전기치료, 초음파 치료 등 물리치료는 혈액 순환을 증진시키며, 염증과 부기를 줄여줍니다. 마비나 저림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꾸준히 시행할 경우 일상생활로의 복귀 속도를 높입니다.
4. 스트레칭 및 운동요법
손목과 손가락의 신전, 굴곡 스트레칭을 통해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고,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손을 쥐었다 펴는 동작이나, 손목을 돌리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과용하지 않고, 통증이 있을 때 절대 무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5.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손목터널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직접 투여하여 염증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일시적으로 효과가 매우 좋으나,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인대와 신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의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팔목 증후군의 수술적 치료법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근육 위축·마비·운동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요 수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손목터널 절개술(수근관 유리술)
손바닥 피부를 1.5~2cm 정도 절개한 뒤, 압박된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여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는 방식입니다. 최소 절개로 출혈과 흉터 부담이 적으며, 20~30분 내외의 짧은 수술 시간 동안 시행되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후 즉각적으로 통증과 저림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환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습니다.
2. 관절경 수술
최근에는 관절경이나 특수 기구를 활용해 더 작은 절개로 동일한 치료 효과를 얻는 수술이 시도됩니다. 수술 후 통증, 흉터, 회복시간 등을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3. 재활운동 및 사후 관리
수술 후에는 손목 및 손가락의 정상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재활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스트레칭, 근력운동, 일상 복귀를 위한 단계적 운동거리 조절 등 장기적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선택의 기준
치료법은 환자의 증상 정도, 진행 속도, 근육 상태, 실제 일상에서의 장애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 증상이 경미하고 근력 저하가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 적용됩니다.
- 휴식, 약물, 물리치료로 3~6개월 이상 관리했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 근육 위축, 마비, 심각한 감각 저하가 있다면 조기에 수술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방 및 일상 관리 팁
- 장시간 PC, 스마트폰 또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 전·후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합니다.
- 손목을 과하게 사용하는 활동을 자제하고, 필요하다면 손목보호대를 사용해 관절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 손목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손 사용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합니다.
-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팔목 증후군은 대부분 초기에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와 손목 보호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랜 기간 지속될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모든 치료 후에는 재활과 예방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적시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생활 속 손목 보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팔목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